너를 만났다. 내 잘못 본 걸까봐 두려워서, 너무 너를 그리워하다 내가 만들어낸 허상일까봐서. 차마 눈을 깜박이지를 못했다. 그래서 눈물이 흐르는 것이다. 이 눈물이 너를 가리니 조용히 흘려보내야지. 그래야 다시 널 볼 수 있으니.
세상이 내게 말했지. 다신 널 볼 수 없을 거라고. 다음 생이라는 건 없다고. 그러나 이리 널 만났구나. 그러니 난 이제 이곳이 어디든, 우리가 어떤 위치에 서 있든 더 이상 신경쓰지 않으려 한다. 오직 나만을 돌아보고, 오직 너만을 바라보고, 오직 우리만을 생각하겠다. 이리 너를 만났으니.
* 오디오 제작 방법 : 오딕 에디터 이용 *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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