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너 단풍이 언제 지는 지 알아?"
또 의중을 알 수 없는 질문이다. 그는 답을 보챘다.
"가을."
"그리고?"
그리고? 그리고가 어디있는가. 가을이면 가을이지. 대답하지 않는 나를 보던 그는 고개를 들며 다시 입을 열었다.
"밤이야. 사람들이 모두 잠에 든 조용한 밤에 나뭇잎들은 분주히 형형색색의 옷을 입고, 아침이 되면 새로운 모습으로 사람들을 맞이해줘."
참 그다운 유치한 답이라고 생각하며 나도 고개를 들어 노랗게 물든 단풍잎을 바라보았다.
안녕하세요. 블로그 운영자, 초록별입니다.
직접 찍은 사직과 직접 작문한 글입니다.
미숙한 솜씨지만 열심히 편집하고
작성하였으니 예쁘게 봐주세요.
감사합니다 :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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